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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등반가, 허영호 대장 별세…'3극점 도달'의 위대한 발자취를 기억하며

2025-07-30
영원한 등반가, 허영호 대장 별세…'3극점 도달'의 위대한 발자취를 기억하며
조선일보

대한민국 산악계의 거목이자 '3극점 도달'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긴 허영호 대장이 29일 담도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1세의 짧았던 생을 마감한 허 대장은 마지막까지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극기' 정신을 강조하며 삶을 이어갔습니다.

허 대장은 2022년 10월 담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투병 중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병환으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그의 아들 허재석 씨는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극기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의 철학을 전했습니다.

'3극점 도달'…인류 역사상 최초의 위업

허영호 대장의 이름은 '3극점 도달'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그는 2010년 K2 남벽의 독도설빙 루트를 시작으로, 2012년 로체 1봉의 신설 루트, 그리고 2013년 8,000m급 14좌 완등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며 세계 산악계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이는 단 한 사람이 단독으로 3개의 8,000m급 봉우리의 미개척 루트를 완등한 세계 최초의 사례입니다.

극기를 통해 얻은 깨달음

허 대장은 등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항상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넘는 순간이 정상이다. 극기를 잊지 말거라.”라는 말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 극복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의 삶은 단순한 등반가가 아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적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영원히 기억될 영웅

허영호 대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대한민국 산악계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의 업적과 정신은 후배 산악인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며,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위대한 발자취가 길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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